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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코로나 수당' 제쳐두고…드론쇼 기획한 대구시

입력 2020-06-09 20:53 수정 2020-06-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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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하겠다면서 대구시가 행사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500명을 초대해서 놀이공원 이용권을 주고 드론쇼를 열겠단 겁니다. 이해하기 어렵단 비판이 당장 나왔고 아직도 코로나 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대구 병원 간호사들은 황당하단 반응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병원에 올라온 대구시 행사 공지입니다.

의료진을 위해 드론 300대로 공연을 펼치고 3~4만 원 상당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대구 지역 간호사 : 저희를 응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게 한달까요. 사회적 거리 두기 계속하자고 그러고 있는데 누구 한 명 확진자 나오면 어떡하려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방역의 주축인 의료인을 주인공으로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란 비판이 일었습니다.

대구시는 어젯(8일)밤 행사를 미룬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공문을 보낸 건 한국관광공사가 대구시에 "참석자 명단을 파악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관광공사는 당초 드론쇼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 저희가 500명을 초청하고 이런 대형 행사를 기획한 건 전혀 아니었는데…]

[대구시 관계자 : (관광공사 측) 요청 있어서 한 거 맞아요. 아무것도 안 왔는데 저희가 명단을 미리 파악할 건 없잖아요.]

위험수당 등 코로나 수당을 지금까지 지급받지 못한 대구 10개 병원 간호사들은 허탈하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구 지역 간호사 :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었어요. 위험수당 안 챙겨주냐 했을 때는 아무 대답도 없었으면서…드론쇼 개최할 테니까 500명 오라 그러니까…]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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