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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만 강요됐나'…대구 간호사 수당, 추경안서 또 빠져

입력 2020-06-03 20:23 수정 2020-06-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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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코로나19에 맞서며 영웅이라 불리지만, 생활인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간호사들의 현실을 연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들이 버티지 못하면 국민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2일) 뉴스룸은 대구의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 3천여 명은 코로나 수당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JTBC에 3차 추경에 관련 예산을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오늘 나온 추경안에는 빠졌습니다. 대구시가 먼저 지급을 하고 정부에 요청하는 방법도 나오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보건복지부는 "3차 추경에 311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파견 의료인이 받은 위험수당 등이 대구 병원 간호사들에겐 지급되지 않았다'는 취재에 이렇게 답한 겁니다.

오늘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재차 묻자, "다각적으로 검토 결과 미반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다른 말이 돌아왔습니다.

이 문제에 책임이 있는 대구시는 손쓸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200억원 정도 (추경 요청했었는데…) 대구시가 먼저 주고 정부에 요청할 수도 있지만 대구시 예산 형편상 너무 큰 돈이라서요.]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란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부겸/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구시가 지금이라도 그분들에게 여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빨리 먼저 선지급을 하고 복지부와 여러 견해 차이가 있으면 후정산을 하는 방법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추경 심사에서 반영하겠다는 정치권의 약속도 나왔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규정대로 잘 안 해주면 앞으로 누가 헌신적으로 이런 일에 나서겠습니까. (추경 심사에서) 조정해서 액수를 반영하든지 예비비에서 해당되는 액수를 마련해서 즉시 지급해야 합니다.]

대구에 간호사들은 허탈해했습니다.  

[최호정/대구 성서 동산병원 간호사 : 말 그대로 희생만 강요했었네요 나라에서는. 국민을 지킨다는 의미로 계속 일을 했었는데 그게 저희만의 그런 마음이었는지…]

대구에 파견 갔던 간호사는 이것은 단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수련/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 : 같은 동료인데 동료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도 분노를 같이 했죠. 너무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대구에서 소모된 간호사들이 다시 투입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VJ : 손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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