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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칸센서 승객 분신…화재 발생하며 2명 사망

입력 2015-07-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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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고속철인 신칸센 열차에서 남성 승객이 분신 자살을 시도하며 불이 났습니다. 이 열차엔 승객 1000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불을 낸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역을 출발해 오사카로 가던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30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 부근에 긴급 정차한 열차 안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열차 천장은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렸습니다.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린 승객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빠져나옵니다.

연신 기침을 하며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승객 : 연기가 확 몰려와서 모두 필사적으로 피했습니다. 긴급 정차하면서 1호차 승객들은 뒷차량으로 왔습니다.]

1호차 앞쪽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이 기름으로 보이는 액체를 끼얹고 분신자살한 겁니다.

승무원이 곧바로 불을 껐지만, 여자 승객 1명이 숨지고 뜨거운 연기를 들이마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숨진 남자가 불을 지른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검증이 진행되면서 도카이도 신칸센 상하행선은 두 시간 반가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그 바람에 이곳 도쿄역을 비롯한 각 열차역에선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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