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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테러 '피의 금요일'…휴가철 유럽인 노렸나?

입력 2015-06-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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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 튀니지의 해변에서 테러사건이 벌어져 30명 넘게 숨졌는데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IS가 유럽인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튀니지 수스의 해변이 순식간에 살육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24살 튀니지 대학생이 비치파라솔에 숨겨둔 총을 꺼내 수십 분 동안 난사한 겁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이 숨어있는 곳에 수류탄을 던지고, 인접한 호텔로 이동해 광란의 총격을 이어갔습니다.

이 테러로 38명이 숨졌는데 이 중 15명이 영국인입니다.

독일과 아일랜드, 벨기에 국적자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끌로드 베쎄르/벨기에 관광객(부상자) : 다신 안 와요. 이번에는 운이 좋았지만, 또 운이 따를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되죠. 총알이 1m만 높게 날아왔다면 어떻게 됐겠어요?]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관광객들은 서둘러 튀니지를 떠나고 있습니다.

해마다 600만 명의 관광객이 튀니지를 찾는데 대부분이 유럽인입니다.

수스 해변은 유럽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고, 테러가 벌어진 호텔은 스페인 회사가 운영해 유럽인들이 많이 묵는 곳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테러가 유럽국가들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3월에도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관광객 등 22명이 숨졌는데 당시 테러범 2명이 IS 조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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