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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권 13년6개월'…우리나라 지폐 평균 수명은?

입력 2019-11-26 21:33 수정 2019-11-27 09:08

주요국 중 '1천원·1만원' 비교적 오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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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 '1천원·1만원' 비교적 오래가


[앵커]

돈에도 수명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5만 원 권의 수명을 추정했습니다. 처음 세상에 나와서 결혼식과 장례식을 오가고 누군가에게 용돈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범죄 현장에서 다발째 목격되기도 하죠. 이렇게 돌고 돌다가 불에 타거나, 찢어져서 쓸모가 없어지면 다시 한국은행으로 돌아갑니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3년 반입니다. 다른 지폐들은 어떨까요.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5만 원권은 그나마 오래 살아남는 편입니다.

다른 지폐보다는 손을 덜 타기 때문입니다.

만 원권의 수명은 평균 10년 7개월, 천 원과 5천 원권은 4년을 조금 넘겼습니다.

새 지폐가 한국은행 문을 나선 뒤 더이상 쓰기 어려울 정도로 낡아 다시 되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지폐의 수명은 전반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현금을 대체하는 새로운 결제수단들이 나타나면서입니다.

[이소연/경기 수원시 송죽동 : 인터넷 구매를 하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사용하고 실제로는 카드를 많이 써요.]

[이민섭/서울 도림동 : 현금보다는 카드를 주로 쓰는 편이에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지폐 수명은 긴 편입니다.

천 원권은 8개 국가의 비슷한 금액대와 비교할 때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수명이 깁니다.

만 원권은 두 번째로 오래 갑니다.

지폐 품질이 좋고, 국민들이 깨끗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5만 원권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액권을 주로 보관용으로 쓰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선 경조금으로 자주 오가기 때문입니다. 

[김춘숙/서울 상암동 : 지인 결혼식 때 주로 많이 쓰고 아이들 세뱃돈 줄 때 씁니다.]

[김정아/안양시 비산동 : 아직 학생이라서 용돈 받을 때 5만원 이렇게 받습니다.]

수명이 다해서 못 쓰게 된 지폐는 올 상반기에만 액수로 2조 원, 새로 찍는데는 438억 원이 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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