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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피폭 위험있지만…후쿠시마 원전 실상 알려야"

입력 2014-03-06 22:54 수정 2014-03-0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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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취재를 담당한 김현기 도쿄 특파원을 도쿄 현지로 연결하겠습니다. 김 특파원, 굉장히 취재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배는 어떻게 구해서 들어가게 됐습니까?



[기자]

먼저 배를 타고 나가기 위해서는 후쿠시마현 어업 협동조합 그리고 일본 해상 보안청의 허가가 필요했는데요. 두 달 넘게 한국에서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고 지적할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지적하겠다라는 취재의 취지를 끈질기게 설득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초 배를 타고 나가기로 했던 날짜에 공교롭게도 파도가 7m에서 8m가 이는 바람에 취재 자체가 무산될 위기도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 일주일 후에 바다가 잔잔한 가운데 무사히 취재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지난 번에도 육로로 가까이 접근했었고 이번에 또 바닷길로 해서 100m 안까지 근접 했는데 피폭의 위험성, 좀 불안하지는 않았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팀이 6개월 전에 후쿠시마 원전 인근 마을을 취재했을 때도 상당히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취재 같은 경우는 뻥 뚫린 바다를 통해서 접근한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을 안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나가 보니 바다에도 역시 방사능 핫스팟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그리고 피폭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저희 취재진 중에도 아직 아이가 없는 후배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물론 마스크와 방호복을 기준대로 착용을 했기 때문에 안심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것이 얼마나 피폭으로부터 보호해 줬는지는 사실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취재를 통해서 후쿠시마 원전의 실상이 있는 그대로 시청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이 됐다면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

[앵커]

두 번씩이나 갔으니까 이제 안 가도 됩니다. 김현기 특파원 또 서승욱 특파원, 영상취재팀도 고생들 많이 했습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바닷길로 살펴본 후쿠시마 원전 실태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는 9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전진배의 탐사플러스에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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