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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복구 아직인데…경기 남부, 태풍 대비 비상

입력 2020-08-26 20:24 수정 2020-08-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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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집중 호우로 피해가 컸던 경기 남부 지역 주민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태풍에 대비하느라 오늘(26일)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안성시 죽산면입니다.

비 피해가 발생한 지 보름 넘게 지났지만, 마을 한쪽엔 흙더미가 여전히 쌓여있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굴착기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집안 곳곳에도 산사태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A씨/경기 안성시 : (흙이) 여기까지 내려왔잖아. 여기까지.]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들려온 태풍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함이 더 커집니다.

[A씨/경기 안성시 : 무섭지, 왜 안 무서워. (태풍까지 오면) 큰일이네. 시골 사람 잡아먹네.]

산사태가 크게 났었던 비봉산 인근입니다.

태풍으로 산사태가 다시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비닐로 흙을 덮고 모래주머니로 눌러놨습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다급해지고,

[B씨/경기 안성시 : 배수 시설이 취약하기 때문에 걱정이죠. 배수로에 흙이 막혔던 거 오늘로써 다 작업이 끝난 거죠.]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떠내려가는 걸 지켜봐야 했던 이천 산양리 주민들은 긴장감에 하루가 길기만 합니다.

그나마 긴 장마를 버텨낸 남은 작물이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C씨/경기 이천시 : 늦게 익은 복숭아가 떨어질까봐 염려스럽지. 그냥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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