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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올림픽 참가 환영"…'평창 모멘텀' 통할까?

입력 2018-01-01 20:16 수정 2018-0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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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보이면서 문 대통령의 이런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김 위원장의 오늘(1일) 신년사, 특히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한다는 뜻을 내놨죠?

[기자]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표시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북한 신년사의 진의를 더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야겠지만, 일단 대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여러차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제안해 왔기 때문에, 이번 북한의 신년사가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던 수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문재인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호응했고, 곧바로 우리 정부가 환영을 표시한 셈이군요. 그렇다면 남북 만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좀 이를 것 같은데 좀 밝혀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북한의 의중을 좀더 면밀히 파악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올림픽까진 불과 한달 정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어떤식으로든 남북 접촉이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 대변인도 오늘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되지 않고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먼저 북한측에 체육회담이나 당국회담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들어보면 미국을 향해선 "미 본토 전역이 핵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며 거친발언을 내놨습니다. 일부에선 한미 공조를 깨기 위한 의도적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오던데, 특히 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 연기 문제도 미국과 최종 조율이 안된 상황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해석이 나옵니까?
 
[기자]

청와대는 오늘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대화를 계기로 북핵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을 미국과 공유해 왔다는 걸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가 변했으니, 우리도 그에 맞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조만간 한미 양국이 훈련 연기를 최종 결정해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금 다른 이야기도 질문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해 북한산 등반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 어떤 메시지를 내놨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 6명과 북한산 해돋이 등반을 하고, 신년 메시지를 페이스북 등에 올렸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한다"면서 "새해를 온 국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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