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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관계 개선 의지

입력 2018-01-01 12:10 수정 2018-01-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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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 날 JTBC 뉴스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늘(1일) 오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미국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고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있다"며 미국을 향한 핵위협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제안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과 있게 개최되길 바란다며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관계를 공격적으로 개선해 나갈 뜻도 밝혔습니다.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며 남북간 접촉과 왕래,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각계 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이같은 대화와 접촉, 래왕(왕래)의 길을 열어놓을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간 적십자 접촉 등 당국간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염원을 풀었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한 핵위협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외세와의 핵전쟁 연습을 그만두고 미국의 핵자산들을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미 군사훈련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한 것을 환영하고 이 같은 조치를 계속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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