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이 나왔는지, 청와대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고 이를 위해 남북의 당국 관계자 만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청와대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직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신년사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빠르면 오늘(1일) 안에 관련부처인 통일부에서 입장을 내놓거나, 때에 따라서는 청와대가 공식 반응을 내놓을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촉구해온만큼, 북한이 예상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일단은 환영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기간 한미 군사훈련 연기를 미국에 공식 요청했는데 이 문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애초 한미 군사훈련 연기에는 북한이 올림픽 기간 동안 도발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었는데, 북한이 올림픽 참여를 시사한만큼 사실상 이 기간동안 도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미국 측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한미간 군사훈련 연기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남북 당국간 시급히 만나자"거나 "올해를 남북 관계의 개선의 사변적인 해로 만들자"는 등 적극적인 대남 대화 제스처를 취했는데, 그동안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남북 대화를 촉구한 것에 호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남북대화 복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