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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12명이 2·3급 간부 자녀

입력 2018-10-24 08:23 수정 2018-10-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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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특혜 채용 의혹, 매일 연이어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비리로 밝혀진 게 아직 없다는 입장이고요.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된 내용도 있는데요. 정규직으로 전환이 된 직원 가운데 2·3급 간부의 자녀가 12명이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자녀 채용에 고위직인 부모의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서울교통공사에서 정규직이 된 이들 가운데, 사내에 친인척을 두고 있는 108명의 명단입니다.

친인척의 직급이 2급, 7급 등 다양하게 적혀 있는데, JTBC 취재 결과 이 가운데 2·3급 이상인 공사 간부의 자녀는 12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급 직원의 자녀가 8명, 2급 간부의 자녀는 4명입니다.

3급 이상 고위직을 친인척으로 둔 정규직 전환자는 26명인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간부의 자녀였던 것입니다.

한국당은 이를 토대로 자녀들 채용 과정에 고위직인 부모의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교통공사가 밝힌 정규직 전환자 108명 이외에 수서역 역장의 처와 처형도 정규직이 됐다는 사실을 숨긴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와 공사 측은 직급이 3급인 경우 역장이나 부서 팀장급이기 때문에 고위직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부모가 고위직이라고 해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는 것은 억지"라며 "비리가 있었는지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 확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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