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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마라톤 정상회담…우크라 내전 다시 휴전 합의

입력 2015-02-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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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 달 동안 5천4백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우크라이나 내전이 드디어 휴전을 앞두게 됐습니다. 4개국 정상들이 마라톤회담을 벌인 끝에 어렵사리 합의한 겁니다. 이번엔 과연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까요?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많은 시신들이 거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한창인 우크라이나의 처참한 실상입니다.

지금까지 5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우크라이나 내전은 지난해 3월, 크림반도가 정부에 반기를 든 뒤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불붙었습니다.

이후 친러시아 성향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도 분리·독립을 선언하자 정부군과 반군 간에 유혈 충돌이 잇따라 하루 약 6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반군을 돕는 러시아에 맞서, 최근 미국도 정부군에 무기 지원을 추진하며 양국간 대리전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함께 16시간 동안 마라톤 정상회담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휴전에 합의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좋지 않은 밤을 보냈지만, 아침은 좋았습니다. 우리가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15일 0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고, 전선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친러시아 지역엔 특수 지위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도 휴전협정을 맺었다 깨진 적이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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