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나연 선수가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멋진 샷이글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 선수 중 세 번째로 누적상금 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박진규[기자]
바로 이 장면입니다.
파4 16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최나연의 세컨샷이, 한 번 튕기더니 홀컵 속으로 사라집니다.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에 1타 뒤지던 최나연은 이 샷이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나연은 이어진 파3 17번 홀에선 홀인원까지 할 뻔했습니다.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루이스, 번번이 뒤집는 한국선수들이 정말 싫을 듯합니다.
최나연의 최종합계 15언더파 우승, 올 시즌 개막전에 이은 2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9승째입니다.
[최나연/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 이글을 한 순간 퍼트 없이도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퍼트가 좋지 않았는데 샷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우승상금 30만 달러로 최나연의 누적상금은 1023만 달러가 됐는데, 1000만 달러 돌파는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우리 선수론 세 번째, LPGA투어 전체로도 열 번째입니다.
박인비가 컷탈락한 가운데, 루이스는 12언더파 공동 3위, 리디아고는 11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