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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황제' 타이거 우즈, US오픈 9년만에 컷 탈락
입력 2015-06-20 21:11
수정 2015-06-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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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 우즈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산 3회 우승을 자랑했던 US오픈에서 이번엔 컷 탈락한건데요. 골프황제라는 수식어가 이젠 무색할 정도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며 야심차게 출전한 US오픈이었지만 우즈는 또 망신만 당했습니다.
어제(19일) 1라운드, 엉뚱하게 날아간 티샷으로 드라이버에 화풀이를 하고 골프채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고 힘껏 스윙해 보지만 공은 또 다시 벙커에 떨어지며 제자리 걸음입니다.
1m 거리의 짧은 퍼트까지 놓쳐버린 우즈는 10오버파로 156명 중 152등, 꼴찌나 다름 없었습니다.
심기일전했지만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샷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고 자신감 마저 잃은 듯 했습니다.
우즈는 결국 중간 합계 16오버파로 컷탈락했습니다.
[타이거 우즈/프로 골퍼 : 오늘 어제보다 조금 더 잘 쳤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틀 동안 제대로 퍼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우즈의 부진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올해 초 허리 통증과 입스 증후군으로 투어 참가를 잠정 중단했는가 하면 이달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선 '13오버파 85타'라는 생애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195위까지 추락한 순위, 주말 골퍼라는 놀림까지 받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과연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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