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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창극 적격성 놓고 설전…청문회 '역사전쟁' 예고

입력 2014-06-17 15:07 수정 2014-06-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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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오늘(17일) 국회로 넘어오면 이제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될 텐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여야 분위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문 후보자 적격성 문제를 놓고, 여야가 오늘도 설전을 벌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적 판단을 구하는 것이 국회가 가진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비례대표 의원들의 조찬 회동에 참석해 이해를 구하는 등 집안 단속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 제출을 강행하느냐, 마느냐는 정부가 상식의 통치를 하느냐, 비상식의 통치를 하느냐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의원 20여 명은 오늘 청와대와 국회, 광화문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문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문창극 지키기'에 나선 모습인데요. 여당 내에선 반발의 목소리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을 접촉해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당내 소장파의 여론은 좀 다른 듯합니다.

문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는데요.

김성태 의원은 "정면 돌파할 걸 가지고 해야지 무리했다가는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더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민 의원도 "문 후보자의 총리 인준은 일본과의 역사 전쟁에서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친박근혜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 의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17일) :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에 언행을 이렇게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창극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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