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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해군장교 복무하면서 대학원 과정…특혜 논란
입력 2014-06-17 08:20
수정 2014-06-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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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는 역사관 논란에 이어 군 복무 관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총리실 측에서는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지만요. 1년 반 동안이나 보직없이 학교에만 다녔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972년 3월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에 입학합니다.
그 뒤 군 복무를 이유로 곧바로 휴학한 뒤 1974년 학교로 돌아와 4학기를 내리 재학합니다.
그런데 이 중 3학기는 문 후보자의 해군 학사장교 복무 시기와 겹칩니다.
더욱이 문 후보자가 다닌 것은 일반 대학원, 군인 신분으로 낮 시간대에 강의를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총리실 측은 "문 후보가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당시 관례와 절차에 하자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군 내부의 정식 절차를 밟아 대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1974년은 해군과 해경 등 약 160명이 목숨을 잃은 예인정 침몰 사고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등 비상 상황이 이어졌던 해.
실제 육영수 여사 피격 당시에는 전군 비상경계태세가 내려졌습니다.
군 내부 규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군 복무 중 절반 동안이나 대학원을 다닌 것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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