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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야유 쏟아진 청문회…벼랑 끝 몰린 아베 내각

입력 2017-07-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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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이 사퇴 압박선으로 불리는 지점까지 곤두박질한 아베 총리가 이번에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론조사에선 처음으로 총리에 적합한 인물 2위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의회가 야유로 넘쳐났습니다.

아베 총리의 친구 대학인 가케학원 의혹에 대한 질의 응답에서 거짓말 이슈가 새로 불거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가케학원 수의학부 개설 승인을 언제 인지했느냐입니다.

총리는 전날 중의원에서 "승인이 결정된 1월 20일 알았다"고 답변했지만 지난 6월 국회 답변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정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답변을 했습니다. 혼동이 있었던 점 사과하겠습니다.]

[야당 의원들 : 거짓말 하지 마라.]

[렌호/민진당 대표 : 전혀 신뢰할 수 없습니다.]

함께 출석한 정부 측 인사들은 "기록이 없다"거나 "기억에 없다"는 답변으로 야당의 빈축을 샀습니다.

의회 답변에서 의혹 해소를 노린 아베로서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26%란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한 아베는 총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선 처음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게 밀리기도 했습니다.

가케학원 특혜 의혹이 총리의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아베 내각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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