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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에 몸 낮추는 아베…스캔들 해명 책임 인정

입력 2017-07-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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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24일) 국회에 출석해서 자신이 연루됐다는 사학 스캔들 의혹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까지 급락한 지지율을 의식한 듯, 그동안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가 이른바 '사학 스캔들' 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어제, 국회) : 먼저,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어떤 요청이나 로비도 없었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개입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며 "항상 정중하게 설명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취임 후 한 때 70% 안팎을 기록했던 지지율이 사학 스캔들 파문 등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자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이달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가 붕괴했으며, 최근 마이니치 신문에선 한 달 전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진 26%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가 의혹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70%를 훌쩍 넘어서면서 정권 퇴진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실시된 도교도의회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가 총재를 맡고 있는 집권 자민당이 기존의 1당 자리를 내 주는 참패를 겪으면서 국정 운영을 심판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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