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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도쿄도의회 선거 대패…장기집권·개헌 '직격타'

입력 2017-07-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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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미니 총선' 또 '총선의 척도'로 불리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대패를 했습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의 신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과 개헌 구상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이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선거 전 6석에 불과했던 고이케 지사의 도민퍼스트회에서 49명이 당선된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합하면 전체 127석 중 79석이 고이케 지사 지지 세력입니다.

[고이케 유리코/도쿄도지사 (어제) : 이번 선거 결과는 도쿄 정치의 과감한 개혁 약속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선거 전 까지 57석으로 1당을 유지했던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은 2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자민당 의석수는 역대 최저 기록으로 아베 총리의 사학재단 특혜 의혹 등으로 악화한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재집권 이래 네 차례 중·참의원 선거 등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왔지만 이번 참패로 국정 운영을 심판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개헌 국민투표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등에 따른 장기집권 구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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