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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해석 말라" 말로만?…반기문 방한 행보 살펴보니

입력 2016-05-31 08:20 수정 2016-05-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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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총장의 5박 6일 행보를 살펴보면 굳이 과대 해석하려 들지 않아도 하나하나가 대선 행보로 읽혔습니다. 누가 봐도 대선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였는데요.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 본인만 축소 해석하는 건 아닌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종필 전 총리와의 독대였습니다.

유일하게 공식 일정이 없었던 지난 28일 이뤄진 회동이었습니다.

회동 이후 반 총장은 충청권 출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내년에 와서 뵙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고건·한승수·노신영 전 총리 등과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반 총장의 이른바 '멘토 그룹'에 속한 것으로 꼽히는 인사들입니다.

바로 다음 날 반 총장은 여권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인 경북 안동과 경주를 차례대로 방문합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29일) : (류성룡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이나 투철한 공직자 정신을 새로 기리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회마을에서는 제왕나무로 불리는 '주목'을 기념으로 심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세연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의 만남도 잊지 않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경북도청을 방문해서는 적송을 기념 식수했습니다.

'영남-충청' 연대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29일) : (대선 출마를 의미하는 말입니까?) 네?]

반 총장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5박 6일이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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