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반기문 "한국 번영 구가한 국가…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기여'"

입력 2016-05-30 13: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반기문 "한국 번영 구가한 국가…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기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한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번영을 구가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처럼 세계를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한국은 제 고향이기 때문에 한국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 총장은 "(한국 젊은이) 여러분은 새로운 세대의 일원"이라며 "한국은 번영을 구가한 국가지만, 한국을 넘어 세계를 봐라, 다른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아프리카) 농촌 개발과 사회 개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아프리카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젊은이) 여러분 자신의 삶 뿐 아니라 사회를 풍성하고 유익하게 할 수 있다"며 "많은 NGO가 젊은이와 일하고, 각국이 그들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저는 다른 아이들처럼 야외에서 공부를 했다. 모든 학교가 파괴돼 교실과 의자가 없었다"며 "그때 사용한 교과서는 바로 유엔에서 기증한 교과서로, 그렇게 읽기와 수학을 배웠고, 그런 교육 덕분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하고, 교육 내 있는 불평등을 종식시켜 아이들이 배우고 번영할 자유를 제공해야 한다"며 "종교, 인종, 민족, 장애, 성정체성 등을 떠나 모두가 동등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적절한 투자가 교육에 잇따른다면 젊은이들은 긍정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은 평화와 나은 미래를 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물질적 지원과 정치적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시민교육의 증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며 NGO와 시민사회, 각국 정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 유순택 여사를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과 함께 개회식장에 도착한 반 총장은 개회사가 있기 전까지 8분가량 황 총리와 간간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황 총리는 반 총장에 이어 10여분가량의 축사를 진행한 후 오전 10시38분께 개회식장을 곧바로 빠져나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