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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 생가, 차분함 속 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5-1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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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 생가, 차분함 속 추모 발길 이어져


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 생가, 차분함 속 추모 발길 이어져


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 생가, 차분함 속 추모 발길 이어져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고인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분향소가 차려진 거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YS기록전시관과 생가에는 애도와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첫 조문을 마친 권민호 거제시장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26만 시민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며 "하늘에서도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지켜주옵소서"라고 추모했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도 "지나온 큰 업적 새기며 나라사랑, 국민사랑, 거제사랑에 온 몸을 바치겠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과 관람객들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한 뒤 생가와 기록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주민 김모(64)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 마을의 자랑이자 자부심이었는데 너무 일찍 서거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주민 박모(59)씨는 "가슴 아프지만 이제는 모든 정치역정을 내려놓고 편히 가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들 주민은 과거 민주화 운동과 대통령 시절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 사례를 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YS기록전시관과 생가에는 주말 2000명 안팎, 평일 600~1000여 명이 찾는데 이날 아침 일찍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주말을 맞아 거제를 찾은 김모(34·서울)씨는 "기록전시관을 둘러본 뒤 고인의 업적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객 지모(50·경북)씨는 "민주화운동의 거목이자 문민정부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도 이날 오후 고현동 실내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는 한편 홈페이지 배너홍보와 현수막을 시가지에 걸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시는 분향소 안내 현수막과 마을앰프 방송을 통해 시민들의 조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시청 공무원과 산하 공사·재단 직원들은 장례기간 동안 근조리본을 달고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거제 분향소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인 이날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김 전 대통령은 장택상(1893~1969) 국무총리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된 이후 5·6·7·8·9·10·13·14대까지 9선 의원을 지냈다.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직을 맡았고, 1987년 통일민주당을 창당해 총재에 올랐다.

1990년에는 민주자유당을 창당해 대표최고위원이 됐고,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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