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인재영입에 과감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의원은 대표적인 상도동계 출신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총재로 이끌던 통일민주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14대 총선에서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시킨것도 김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거쳐 정치적 거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YS의 발탁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총재가 'YS 탈당'을 공개 요구하면서 둘의 관계는 악화됐습니다.
93년엔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 당시 진보성향의 교수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해 민자당 후보로 출마시켰습니다.
96년 15대 총선 공천때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 정의화 국회의장과같은 정치 신인들을 외부에서 대거 수혈했습니다.
당시 운동권 출신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재오 의원을 신한국당에 영입한 것도 김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YS의 사람들로 손꼽히는 상도동계 출신 가운데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의원 정병국 의원이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