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쓰레기통에 버린 프로포폴 재사용…환자는 끝내 사망

입력 2015-10-22 16: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형외과 의사가 쓰레기통에 버린 프로포폴 주사를 다시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주사를 맞은 환자 중 한 명은 이틀 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 냉동고에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이 병원에서 지방이식수술을 받은 김모씨가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일주일 넘게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수술 직후 고열과 저혈압 등의 증세를 보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응급 장비도 없는 개인 차량으로 김 씨를 이송했고, 기본적인 응급 처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 의사 정모씨와 간호사 장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관련기사

'경찰의 날' 안타까운 죽음…장애인 구하려다 순직 "친구 빼내겠다" 겁 없는 10대들, 경찰 지구대서 난동 8천만원어치 패물 들고…결혼식 3시간 전 사라진 신부 결혼식 3시간 전 사라진 신부…직업도 임신도 '가짜' 창원 다세대주택 화재, 1명 숨져…교통사고도 잇따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