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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빼내겠다" 겁 없는 10대들, 경찰 지구대서 난동

입력 2015-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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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지구대에 10대 청소년들이 새벽에 난입해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차량 절도 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친구들을 구해내겠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새벽, 10대 3명이 지구대로 연행됩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잠시 뒤 지구대 문이 열리더니 건장한 남성 3명이 지구대에 들이닥칩니다.

잠시 승강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멱살까지 잡습니다.

먼저 잡혀온 남성들도 합세해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어지면서 지구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동은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이들 6명은 모두 10대로 친구 사이로 밝혀졌습니다.

친구들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을 지구대에서 빼내겠다며 난입한 겁니다.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들의 내부를 살펴보면서 문을 일일이 열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16살 정모 씨 등 6명을 특수절도 미수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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