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의 날' 안타까운 죽음…장애인 구하려다 순직

입력 2015-10-21 21: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1일)이 경찰의 날인데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울산에서 경찰관들이 철길에 뛰어든 장애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였습니다. 결국 장애인과 경찰관 1명이 숨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흰 천을 펼쳐 사고현장을 가립니다.

곧바로 시신을 수습하고 유류품을 챙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쯤, 경주 내동파출소 57살 이기태 경위와 45살 김태훈 경사가 불국사에서 소란을 피우던 16살 김모 군을 진정시켜 울산 집에 데려다주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용변이 급하다며 차에서 내린 김 군은 갑자기 이 철길로 뛰어들었고 이 경위와 김 경사가 다시 끌어내려던 사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화물열차가 이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김 군과 이 경위가 숨지고 김 경사는 발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OO역 관계자 : (김 군이) 선로를 꽉 잡고 안 놓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은 정신지체2급 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덕상 경위/경북 경주 내동파출소 : 오늘이 경찰의 날인데 매우 안타깝고 이런 일이 생겨서요.]

숨진 이 경위는 정년퇴직을 불과 2년 남겨두고 변을 당해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철로로 뛰어든 장애인 구하려다 경찰관 사망…"경찰의 날 참변" 지난해 범죄 총 177만건…전년 대비 발생 줄고 검거 늘었다 한국-베트남 경찰 공조로 보이스피싱 조직 일망타진 검문 받자 줄행랑…CCTV에 찍힌 몰카범 '혼신의 도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