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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옷걸이, 뇌관으로 착각…강남구청역 폭발물 소동

입력 2014-03-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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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낮 분당선 강남구청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때 폭발물로 확인됐다는 긴급 보도까지 나왔지만 가방을 열어 확인하니 옷과 옷걸이만 들어있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쯤 분당선 강남구청역의 모습입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방탄복을 입은 군 폭발물 처리반과 경찰 특공대, 소방대원들이 동원됐습니다.

왕십리행 상행선 승강장에 놓여있던 이 여행용 가방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2시간 넘게 전동차 운행이 제한되고, 승객들은 대피했습니다.

[유동진/분당선 승객 : 폭발물 의심신고 들어와서 외부로 대피하라고 해서 이리 나온 거예요.]

문제가 됐던 여행용 가방이 놓여있던 의자입니다.

아무리 오가는 승객이 많더라도 보시는 것처럼 의자에 장기간 가방이 방치돼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곧바로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방을 X레이로 검사한 결과 안에서 뇌관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이 물사출기를 발사했습니다.

[이정수/강남경찰서 경비과장 : (폭발물)기폭제로 의심할만한 철제형 고리형 형체들이 발견되고 해서…]

지하철역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긴급 뉴스가 나가자 시민들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가방 안에 든 건 옷과 옷걸이였습니다.

철제 옷걸이를 뇌관으로 착각한 겁니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시민들은 도심 테러가 아닌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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