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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주민 품으로' 매향리 사격장 첫 정화 작업

입력 2013-12-24 09:03 수정 2013-12-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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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시의 매향리 갯벌. 지난 60년 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돼오다가 8년 전 폐쇄됐는데요. 이곳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첫 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 명의 군 장병들이 갯벌로 들어갑니다.

한참을 파내자 탄피가 발견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까지 동원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 내 농섬 앞바다, 1955년부터 주한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다 주민들의 반발로 2005년 폐쇄됐습니다.

지난해 국방부 연구용역 결과 포탄 잔해물이 산재한 것으로 확인됐고, 본격적인 환수 전에 환경 정화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이재봉/화성시청 해양개발팀장 : 1단계 정화작업으로 내년 3월까지 면 어장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이라 하겠습니다.]

화성시 관계자와 51사단 장병, 인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갯벌에 있는 탄피 등 포탄 잔해물과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누구보다 기쁜 건 지역 주민들입니다.

포격 장소였던 농섬을 기준으로 반경 500m~1km 지역이 1차적으로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이재선/주민 : 굴을 이렇게 캐게 해줘서 좋습니다.]

60여 년간 사격장 포탄과 소음에 시달려온 매향리 앞바다의 새 단장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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