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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유예? 혼용?…국정교과서, 어떤 운명이든 '혼란'

입력 2016-12-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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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일(27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어떻게할지 최종 발표합니다. 1년 유예하거나, 아예 내후년에 국정과 검정 교과서 혼용을 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중인데요. 어느 쪽이든, 교육현장의 혼란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마감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은 총 3800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교과서 내용 관련 의견이 1600여건이고 나머지가 국정화에 대한 찬반을 담은 기타의견입니다.

교육부는 어느쪽 의견이 더 많은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대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내일 발표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화 관련 두개의 장관 고시를 바꿨습니다.

역사과목은 국정교과서를 쓴다는 11월 3일 고시와, 원래 2018년부터 적용하는 '2015 교육과정'을 역사만 1년 당겨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12월 1일 고시입니다.

교육부는 이중 12월 고시만 바꾸는 방안과 둘 다 수정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12월 고시만 바꾸면 1년 뒤 국정교과서는 그대로 쓰게 되는 만큼 반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두 고시를 모두 바꾸면 사실상 국정과 검정을 혼용하는 체계가 됩니다.

한편 전국의 역사학자 및 역사교육학자와 대학원생 등 1576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를 1년 유예가 아니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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