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토요일부터 수도권 대중교통요금이 일제히 인상되는데요. 지하철은 200원, 시내버스는 150원 각각 오릅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릅니다.
서울시는 어제(18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하철 기본요금은 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200원 인상하기로 하고 시내버스격인 간선 지선버스는 1050원에서 1200원으로, 광역버스도 1850원에서 2300원으로 올립니다.
시민들 반응은 차갑습니다.
[박선영/서울 왕십리동 : 한 달 생활비가 또 빠듯해지겠구나 하고, 너무 자주 오르는 것 같아서 짜증 나요.]
실제 서울의 대중교통요금은 최근 10년 동안 3번 올랐습니다.
이런 반발을 의식해 서울시는 조조할인 요금제도 함께 내놨습니다.
아침 6시30분 전 이용객에게는 요금을 20% 할인해줘 지하철은 1000원, 시내버스는 960원을 적용한다는 겁니다.
[김경호/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첫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에 대한 교통 복지 차원에서 (도입한 정책입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예전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와 함께 경기도와 인천시도 최대 400원까지 버스 요금을 인상키로 했습니다.
하루 1100만에 달하는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비용 지출은 커질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이번 새 요금은 오는 6월 27일 토요일 첫차부터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