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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우려에도 공공요금 줄인상…'지표-체감 괴리감'

입력 2015-06-08 22:00 수정 2015-06-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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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서민생활과 직결돼 있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됩니다. 한쪽에선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작 생활 물가는 오르고 있는 건데요.

서민들 생각은 어떤지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일산으로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입니다.

27일부터 현재 2천원인 경기 직행좌석버스 요금이 2천4백원으로 20% 오릅니다.

[이대호/경기 파주시 야당동 : 안그래도 다른 버스에 비해 광역버스 타면 2천원이라 좀 부담되는데 2400, 2500원 이렇게까지 오르면 심리적으로 부담됩니다. (실제 물가가 내린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요, 전혀 그런 건 못 느꼈고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각각 150원, 200원씩 올릴 계획입니다.

경기 안산과 강원 동해 등 일부 기초단체들은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하는 물가 상승률은 너무 낮아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지만, 장 보는 사람들에겐 먼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성효숙/서울 서교동 : 감자가 2만5천원, 3만원이면 됐는데 올해는 한 상자 20kg짜리가 7만원까지 갔어요. 영업하는 입장인데 음식값을 올려받을 수는 없고.]

팍팍해진 살림살이로 지갑이 닫히고 경제를 이끌던 수출도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일본에 역전당하는 상황까지 맞았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회복세가 멈춰있는 상황에서 '회복세가 꺾여버릴 우려가 있다' 판단하는 경우에는 경기 부양책이 꼭 필요하게 되는 것이고요. 정부도 추경을 포함해 모든 방책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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