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금겹살이라고 하고, 다이아몬드 값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까진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주부들이 돼지고기 가격표를 꼼꼼히 살핍니다.
[이소영/주부(고양시 백석동) : 금겹살이죠. 삼겹살 먹는 철이 돌아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백영자/주부(고양시 중산동) : 서민들로서는 먹기가 힘들죠. 제일 좋아하는 건데… 가격이 왜 그렇게 올랐어요.]
5월 들어 돼지고기 값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한 달간 평균 가격이 kg당 5860원까지 올랐고, 최근엔 610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삼겹살값도 급등했습니다.
2월만 해도 100g당 2000원 하던 냉장 삼겹살이, 최근엔 2470원까지 올랐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캠핑이나 나들이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또, 작년에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이 유행해 폐사한 돼지가 많아 출하량이 준 것도 한 원인입니다.
돼지고기 값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입니다.
[김기범 축산물 담당 /이마트 일산 풍산점 : 고객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므로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걸로 예상됩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여름 휴가철 수요가 꺾이고 출하량이 느는 9월 이후에나 돼지고기 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