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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조종인력 태부족"…정작 재난 현장선 못 쓰기도

입력 2019-10-07 08:08 수정 2019-10-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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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드론 테러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거고요, 그렇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면에서 재난 현장에서는 우리가 이 드론을 잘 쓰고 있을까요? 드론을 조종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으로 시뿌연 연기가 나옵니다.

맨눈으로 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

열화상 카메라를 단 드론이 날아오르더니,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을 찾아냅니다.

이어 다른 드론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 있습니까?"
"네. 여기 있습니다"
"요구조자 발견"

정확한 위치까지 알아냅니다.

2012년 '구미 불산 누출 사고' 때 5명이 숨지고 1만 명 넘는 주민이 유독가스를 마셨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은 어디서 가스가 샜는지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구개발에 들어갔고 지난 4년간 15억 원을 들여 114곳의 소방관서에 드론을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5곳 중 1곳 꼴로 드론을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3번 이하로 쓴 곳은 절반 정도 됩니다.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방관은 5만여 명, 이 가운데 300명 정도만 드론 조종 자격이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누가 구조 안 하고 거기서 드론을 날리냐…인력이 없어서 솔직히 날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고요.]

[정인화/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훈련된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방안이 하나 있을 수 있고 기존 인력에 대해서 부단히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소방청은 오는 2025년까지 41억 원을 들여 드론을 더 보급할 계획인데, 해마다 120명의 드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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