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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찾아낸 '멸종위기' 풍란…성산일출봉 절벽서 발견

입력 2019-07-25 21:42 수정 2019-08-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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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른 절벽에 피어 있어서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난초가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풍란인데요. 이것이 제주 성산 일출봉에서 처음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드론을 띄워서 담아낸 풍란의 모습을 함께 보시죠.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하늘 하얀 꽃
꼬리를 닮은 기다란 꽃잎

유난히 짙고
달콤한 향을 지닌

풍란

손 닿는 대로 뜯어가…
결국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지정

야생 풍란은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랍니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 1000여 개체만 남았는데, 이달 초 성산일출봉 동쪽 절벽에서 40개체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사람이 다가갈 수 없는 곳이라 드론의 힘을 빌렸습니다.

드론으로 발견한 것은 풍란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고창 선운산, 거제 해금강 절벽에 붙은 난초 석곡을 촬영했습니다.

분홍빛이나 우윳빛인 석곡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사는 멸종위기종, 드론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생물자원관)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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