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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산양, 서울대공원 35년 만에 자연번식 성공

입력 2019-07-24 21:27 수정 2019-08-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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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이 문을 연 지 35년 만에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자연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어난지 한달이 된 아기 산양.

엄마가 뛰면 함께 뛰고 멈추면 같이 멈춥니다.

젖을 먹으며 엄마만 졸졸 따라 다닙니다.

엄마는 3살, 아빠는 설악산에서 구조돼 나이가 확실치 않습니다.

모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기증 받았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17호 토종동물인 산양은 멸종위기 1급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이 1984년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산양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06년에도 자연번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민감한 산양이 맘껏 뛸 수 있도록 방사장을 넓혔습니다.

오를 수 있는 나무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는 3마리 뿐이지만 기증을 더 받아 산양을 늘릴 방침입니다.

[여용구/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장 :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확보가 되면 살짝 볼 수 있는 정도의 관람은 향후에 가지고 있습니다.]

산양은 설악산과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에 불과 700여 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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