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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무관" 서둘러 결론…국민의당 진상조사 다시 논란

입력 2016-06-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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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수사 핵심 쟁점은, 이 수상한 거래가 당과 연결돼 있는지 입니다. 검찰은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서 국민의당 자체진상조사단은 서둘러 당과 무관하다는 발표를 했었죠.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고서였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당으로 들어온 돈은 없다'고 사실상 결론내렸습니다. 조사 시작 사흘만입니다. 피고발인이자 핵심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도 없었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지난 15일 JTBC 뉴스룸) : (세 사람은 아무도 안 만나신 건가요, 아직?) 현재까지 만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김수민 의원은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앞으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가 면담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날이 잡히는대로. 그러나 이제 응하느냐 마느냐는 거기의 판단이고.]

그러면서 '혐의없음'이라고 결론내린 겁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한 김수민 의원은 의견서를 통해 '허위 진술하라는 당 차원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수사의 화살은 당 지도부로 쏠렸습니다.

왕 사무부총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검찰도 "개인적으로 돈을 빼돌리려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당 지도부 개입 여부가 수사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당 자체진상조사단은 자금이 흘러들어간 '당 홍보 TF'도 '당 외부 조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지난 15일 JTBC 뉴스룸) : 우리 당의 입장은 이른바 국민의당 TF는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이 준 일을 하기 위해서 꾸린 팀입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해당 TF는 사실상 당 선거 홍보 전반을 총괄한 당내 조직이라는 정황이 여럿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의 진상 조사단이 기초조사도 하지 않고 서둘러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그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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