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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분수령…야권선 개헌 논의 봇물

입력 2016-06-27 08:40

다시 불거진 전작권 공방
더민주 서영교 의원 감찰 착수
여당 전대 최경환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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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전작권 공방
더민주 서영교 의원 감찰 착수
여당 전대 최경환 나오나?

[앵커]

한 주간 정치권 이슈,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7일) 박선숙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석하고,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 여부도 나오잖아요. 오늘 분수령이 되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오늘 각각 검찰에 소환이 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날인데요.

만약 왕 부총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난처한 상황 속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헌·당규대로 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채 정책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송전탑 설치 법적 규제 토론회를 열고 지난주 후반에는 이틀 연속 안보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 오늘 운명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개헌 얘기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가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또 관련해서 발언을 했잖아요?

[기자]

네, 어제인데요. 더민주 소속 시도지사들의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향후 개헌 방향은 분권과 자치, 협치와 상생, 혁신과 변화의 헌법정신을 담아낸 미래지향적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합니다.]

박 시장은 "다 큰 어른이 어릴 적 아동복을 입고 있는 것 같다"며 시대가 바뀌었으니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분권형 개헌이 포함된 공동제안문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 때 개헌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이야기를 또 거론했다고요?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도 어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한 때 (개헌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순리다. 그게 정상"이라고 얘기했고요.

"국회 개헌특위 설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개헌론에 계속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서 물러나면 즉각 내각제 개헌 추진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히말라야에 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전작권 전환 주장을 새누리당에서는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4일 6·25를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에 전작권 전환을 미룬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건데요.

"미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약한 군대, 방산 비리의 천국"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그러자 그제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이 "브렉시트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기에 히말라야까지 가서 굳이 그런 발언을 하셔야 했는지 저의를 묻고 싶다"고 했고요.

어제는 김현아 대변인이 다시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위험천만한 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민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네요.

[기자]

더민주는 전작권 전환은 주권국가로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공개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더민주가 안보 정당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그 같은 노력을 무위로 돌리지 않겠다는 태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김홍걸 더민주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SNS에 "전작권을 남의 나라에 맡겨놓고 그들이 돌려주겠다고 해도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하는 이상한 나라"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더민주는 요즘 서영교 의원이 특권 논란에 휩싸였죠?

[기자]

여동생, 딸, 보좌진, 오빠, 그리고 본인의 석사논문 표절 논란까지 불거졌는데요.

그런데 논문 표절을 빼놓고 이 같은 논란들은 이미 공천심사 과정에서 별도의 소위원회까지 구성해 다 체크됐던 사안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보 공천을 박탈할 정도냐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컸지만 결국은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게 총선 때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이었던 정장선 총무본부장 설명입니다.

더민주는 서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원 감찰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는데요.

감찰 결과 문제점이 있다고 볼 경우 윤리심판원에 넘겨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8월에 전당대회가 있는데, 어느 후보들이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어제 오전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일부 매체에서 보도했는데요.

최경환 의원실에서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박계에서는 혁신위원장에 지명됐다가 무산된 김용태 의원이 "제2 창당 수준의 근본적 개혁을 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고 역시 3선인 이혜훈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입니다.

원유철, 이주영, 홍문종, 이정현 등 친박계 후보들의 출마가 줄을 잇고 비박계에서는 5선의 정병국 의원 정도만 출마 의지를 보였지만 비박계에서도 후보군의 폭이 넓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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