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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하태경, 병역특례 문제 언급했다가 BTS 팬들에 역풍

입력 2018-09-05 18:35 수정 2018-09-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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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5일) 예술·체육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 개선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했습니다. 개선안을 마련하라는 이낙연 총리 지시에 따른 것이지요. TF팀은 예술계와 체육계 의견을 수렴해,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연일 이 문제를 놓고 논의가 한창인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병역특례제도 논란으로, 가장 화난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방탄소년단 팬들, 즉 '아미' 여러분들이죠. 아시안게임 와중에, 특히 축구와 야구대표팀의 크게 엇갈렸던 금메달 획득 과정에 대한 논란이 갑자기 방탄소년단, BTS로 불똥이 튀면서, 팬들 화가 난 겁니다. BTS 멤버들도, 소속사도, 더 나아가 아미들도, 누구 하나 입도 뻥끗 안했는데 왜 BTS 끌어들이느냐! 이겁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BTS 얘기가 나왔느냐! 역추적해보니 결국 시작은 정치권이었습니다. 맨처음 BTS 언급했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이렇게 해명했죠.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방탄소년단이) 정치적 논쟁의 한 중심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을 합니다. (발언 취지는) 클래식 음악에 비해서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는 대중음악의 현실을 고발하려고 했다… 방탄소년단과 그 팬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국회의원 하태경에게 모든 돌을 던져 주십시오.]

하태경 최고위원에 이어서, 어제 라디오에서 "방탄소년단도 병역특례 해야 한다!"했던 민주당 안민석 의원! 역시 논란 커지자, 뉴스룸에 출연해 이렇게 수습했죠.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JTBC '뉴스룸' / 어제) : 체육인, 순수예술인들은 특례대상이 되는데 대중예술인들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를 BTS 한 사례로 제기하는 것이죠.]

아마 모르기는 몰라도 하태경, 안민석 두 의원! 아미 분들의 많은 항의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당연히 사과할 건 하셔야죠! 이런 경우만 보더라도, 저희 이상복 부장, 참 신중했구나! 방송 통해서 여러번 BTS를 향해 팬심 드러냈던 것이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신중한 방송으로 이어지는구나! 싶지 뭡니까.

[이상복/부장 (JTBC '정치부회의' / 어제) : 팬클럽 아미 쪽에서는요 우리가 언제 병역특례를 달라고 했느냐, 이 논란에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불쾌해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더라고요.]

말 나온 김에 BTS 소식 하나만 더 전해드리죠. 신곡 '아이돌'이 나오자마자 빌보드 핫100 차트 11위 진입했습니다. 직전 히트곡 '페이크 러브'가 이 차트 10위 올랐던 게 종전 최고 기록인데, '아이돌'은 나오자마자 11위로 진입한 겁니다. 빌보드 메인차트! 2가지죠. 하나는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그리고 싱글차트인 '핫 100'입니다. 빌보드 200에서는 며칠 전 1위했고, 바로 이 싱글차트 핫100에서 11위로 진입한 겁니다. 이런 추세라면, 모르긴 몰라도 2위까지 찍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기록, 깰 수도 있단 관측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지켜보죠. 

다음 소식입니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 사진을 강요당하고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었던 유튜버 양예원씨! 기억하실 겁니다.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피해자 자격으로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는데요. 재판이 끝나고 그동안 심경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예원/'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해자 : 많이 답답했어요. 힘들고 무섭고 진짜 좀 후회도 했어요. 괜히 말을 했나, 괜히 문제 제기를 했나.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정말 그냥 나에 대한 오해고 뭐고 다 풀리지 않고 저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받게 할 수 없고 그 상태로 끝나버리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정말 잘 이겨내 보려고 많이 버티고 버텼습니다.]

양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증인신문 등 재판절차를 모두 공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는군요. 현재 양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재판 과정이 비공개될 경우, 온갖 억측이 더해져 또 다른 2차 가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계속 지켜보기로 하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리 실생활에 너무나 밀접한 소식이라서 전해드립니다. '국민 메신저' 까똑! 새 기능이 추가됩니다. '전송 취소' 기능 생겨난다는 겁니다. 내가 보낸 메시지! 상대방이 읽기 전에 순삭!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게 뭐 대수냐?"고요. 아니죠! 대수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터에서 업무용으로 쓸 경우입니다. 상사 뒷담화할 때입니다. 최 반장이 고 반장한테 "야, 솔직히 복부장이 무슨 아미냐? 나이가 50인데. 젊은 척 코스프레는~" 딱 보냈는데, 아이고. 창이 여러개다 보니 헷갈려서 복부장한테 보내버렸네?! 당황한 최반장! 복부장 자리로 후다닥 가서 그거 지우려고 했는데 순간 부장이 딱 들어옵니다.

또 있죠. 김 반장이 썸타는 사람 있다 치죠. 어느날 술 마시고 들어와서 자정 넘어가니까 맘이 싱숭생숭해져서, 왠지 연락하고 싶고, 말 걸고 싶습니다. 까똑 보냅니다. 자? 자니? 자나보네? 잘자! 아침에 술깨고 "어머! 내 정신 좀 봐!" 하고 핸드폰 보지만 이미 숫자 1은 사라졌죠.

카카오는 그동안 이 기능! "우리 철학에 맞지 않다!"해서 도입 안 했는데, 워낙 많은 요구가 있었고 타 메신저들이 속속 도입하면서, 결국 대세에 따르기로 한 겁니다. 이제! 직장 상사 뒷담화! 썸타는 이성에게 마음껏 날려도 된다! 라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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