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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만에 최악 확진…'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 뇌관

입력 2020-08-19 20:09 수정 2020-08-19 20:10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일주일 만에 600여 명…114곳 퍼졌다
안디옥 이어 14만 교인 금란교회서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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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일주일 만에 600여 명…114곳 퍼졌다
안디옥 이어 14만 교인 금란교회서도 확진


[앵커]

코로나19로 수도권의 주요 기관이 마비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19일) 상황을 보면 새로 나온 확진자는 300명에 육박하는데, 다섯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로 6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여파로 정규방송을 중단하는 언론사가 나오는가 하면, 서울시청이 문을 닫았고 국회도 운영을 축소했습니다. 정부는 대응 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오늘의 상황을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는 나흘째 매일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감염된 교인에 의한 또 다른 전파, 이른바 'n차 감염'도 확인된 것만 50명입니다.

교인이 또 다른 곳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해 조사 중인 곳은 110곳이 넘습니다.

일반 직장 40여 곳, 복지시설 10곳, 의료기관 5곳, 여기에 학교와 학원, 유치원 등 교육기관까지 전방위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문제는 집단감염에 특히 취약함을 보였던 콜센터와 교회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또 다른 교회로 전파가 이어져 '확산의 뇌관'이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안디옥 교회에서 19명, 경기 가평의 창평창대교회에서도 4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등록 교인이 14만 명에 이르는 금란교회 교인 1명도 감염됐는데,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수도권 밖에서 나온 교인 확진자도 오늘만 지자체 9곳, 35명에 이릅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계없는 확진자도 최소 10명으로 집계돼 접촉으로 의한 추가 감염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번 주말까지가 1차 기로입니다.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방증이 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교인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줄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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