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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시간 만에 베트남 동당역 도착…김 위원장, 첫 소감은

입력 2019-02-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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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머물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어제(26일) 베트남 동당역에 기차를 타고 도착하기까지 66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데 기차를 선택했을까 거기에도 전략이 있었다는 분석이었죠. 베트남 도착 그 순간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하나하나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기관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를 끌고 베트남 동당역에 들어섭니다.

열차 문이 열리고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레드카펫이 깔린 구름다리 발판을 지나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과 악수를 나눕니다.

이 때, 열차 문 뒤에 있던 통역관이 급히 뛰쳐나와 통역을 시작합니다.

김 위원장은 긴 여행으로 피곤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노란색 꽃다발을 건네 받고 베트남 관계자들에게 "반갑습니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현지 언론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3000㎞가 넘는 여행을 했는데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며 첫 소감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일성 주석의 방문 이후 55년만입니다.

역사 내부를 지나, 김 위원장이 미리 준비된 방탄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창문을 반쯤 열고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합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서서히 이동하자 경찰차가 앞장섰고, 호위 차량들이 뒤따랐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나가는 길목에도 꽃을 들거나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약 2시간 30분 후 김 위원장은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여자 어린이가 주는 꽃다발을 받고 22층 스위트룸으로 이동했습니다.

6시간 후 김 위원장은 숙소에서 나와 북한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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