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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북 전향적 움직임 환영하지만 지켜볼 것"…'불충분' 지적도

입력 2018-04-21 14:29 수정 2018-04-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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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일본 연결해보겠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는 물론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자국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비난해왔었는데요. 도쿄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일본 정부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조금 전 '핵 실험 중지'를 언급한 북한의 발표에 대해 "전향적 움직임으로 환영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개발이 완전히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 폐기로 이어질지 제대로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살펴가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해석보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이 이보다 앞서서 입장을 내놨는데요.

"북한의 결정은 불충분하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포기나 핵의 포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 단계에선 국제사회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이 협조하고 있는 압력을 완화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압박 노선을 견지했습니다.

아소 다로 부총리 역시 기자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조사한 뒤 코멘트를 내겠다"고 하는 등 북한 발표의 진의를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앵커]

"북한의 조치는 불충분하다"는 등 일본의 발표는 한국이나 미국 등과 온도차를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작용했다고 보여집니까.

[기자]

일본은 자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 그리고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기 전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 18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나간다"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발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NHK는 "북한이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한 것은, 전략적 계산하에 선수를 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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