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동주, 일본행 취소한 듯…신동빈과 만남 이뤄지나

입력 2015-08-03 12: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당초 3일 출국 예정이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공항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가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행 항공기를 타기위해 출국절차를 밟았다.

조 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부터 별도 지시가 있었느냐" "추가적으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확보했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출국장을 급하게 들어갔다.

취재진들과 조씨를 보호하려는 경호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도 일어났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핵심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일본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는 광윤사이고 그 다음이 우리 사주로 이들의 지분을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며 "이들의 동의만 있으면 이사진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승리하면 자신을 따르다가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예상과 달리 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신 전 부회장은 국내에 머물면서 동생 신동빈 회장을 직접 만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직접 경영권 분쟁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동생과 (문제 해결을 두고) 얘기를 했는데 아쉽게도 동생은 마지막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저에게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생을 용서할 생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한국어로 "네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신동주 "주주총회 승리 자신…아버지 자리 되찾겠다" 두 형제 모친이자 광윤사 대주주 '시게미쓰' 선택은? 신동주 측 "중국서 1조원 손실" 자료 공개…새 변수? '밀실 경영' 추구하는 신격호, 그의 34층 집무실엔… 롯데그룹 '부자 전면전'…녹취·영상 등 법적 효력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