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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중국서 1조원 손실" 자료 공개…새 변수?

입력 2015-08-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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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롯데그룹이 얼마나 손실을 봤는가, 형과 동생이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인데요, 롯데그룹이 최근 4년 동안 중국에서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형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손실액이 과장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 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롯데그룹이 최근 4년 동안 중국과 홍콩에서 총 1조 1000여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 상장사 4곳의 연도별 중국 및 홍콩 사업 적자는 2011년 927억 원으로 시작해 지난해엔 5808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서의 1조 원 적자를 아버지에게 숨겨왔다"는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을 일부 뒷받침하는 자료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도 중국 적자 현황을 알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롯데그룹 측은 중국에 진출한 19개 계열사의 2009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는 약 32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사업을 제외하는 등 기준이 일부 다르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 주장과 차이가 큽니다.

중국 사업의 적자 규모가 형제의 경영권 다툼에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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