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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달러 근접했지만…'환율 효과' 덕봤다

입력 2015-03-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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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만 8000달러가량인데요. 그런데 난 왜 그래?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환율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8180달러입니다.

2013년보다 7.6% 늘었습니다.

7%대의 높은 증가율은 환율 효과 덕분입니다.

원화 강세 탓에 달러로 계산한 국민총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달러가 아닌, 원화로 계산하면 1인당 국민총소득의 증가율은 3.5%에 그칩니다.

게다가 1인당 국민총소득에서 정부와 기업 몫을 빼고나면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되레 줄어든 56%입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에 근접했다지만 직접 체감하기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최성근 연구위원/현대경제연구원 : 가계가 차지하는 소득 비중은 OECD 기준에 비해서도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 여력이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정부 소비 증가율인 2.8%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민총소득 3만 불 시대를 위해서는 가계 소득 하락과 소비 둔화라는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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