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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문 대통령 친서에 곧 만나자는 내용 담겨"

입력 2019-10-25 20:42 수정 2019-10-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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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 "곧 둘이 만나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손을 먼저 내민 건데요.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은 한국이 어떤 환경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능하다면 곧 둘이 만나, 미래지향의 양국관계를 위해 의논하고 싶다"

오늘(25일) 요미우리 신문이 전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친서의 일부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를 밝힌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일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서를 받은 아베 총리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곧바로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은 한국 측에 달려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국 측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대한 두 나라의 인식차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일본은 총리 관저가 직접 나서 아베 총리의 거친 표현까지 공개하며 강경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대화를 거부하는 모양새로 비치는 데 대해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22일 지소미아 연장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일본 역시 경제적 피해가 확대되는 걸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연내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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