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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초반과 친서 받은 후…아베, 2차례 "한국이 약속 깼다"

입력 2019-10-24 20:45 수정 2019-10-24 22:41

일 언론 "두 나라 입장차 더욱 또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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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두 나라 입장차 더욱 또렷해져"


[앵커]

일본 측 반응을 좀 들어보도록 하죠. 일본 총리 관저 앞에 나가있는 윤설영 특파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선 오늘(24일) 회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평가가 나왔는지요?

[기자]

일본 정부는 이낙연 총리에게 일본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전달한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한국의 정치 지도자에게 직접 일본의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을 똑바로 전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따로 브리핑을 열어서 특히 강조한 부분이 또 있다면서요?

[기자]

앞서 보신 관방장관 브리핑 말고 관방부장관이 또 회담과 관련해서 별도의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기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일본 정부 측도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기 때문에 브리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이 브리핑에선 그런데 일본 측이 "한국이 일방적으로 국가간의 약속을 깼다"라고 아베 총리가 두번이나 말했다는 점을 특히 강조를 했습니다.

회담 초반에 한번, 그리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은 다음에 곧바로 한번 더 이 같은 말을 했다는 건데 이런 내용을 굳이 브리핑을 열어서 기자들에게 설명을 한 겁니다.

[앵커]

종합을 해 보면 이낙연 총리의 어제 발언 이후에 한국에서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동시에 또 그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쉬운 것은 없지 않느냐, 우리가 아쉬워한다는 오해를 그쪽에 줘서는 안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들도 많이 있었는데 좌우지간 일본 정부는 처음부터 뭔가 성과를 내고자 하는 뜻이 전혀 없었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될 것 같군요?

[기자]

사실 일본 측은 회담 전부터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일부러 낮추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에서부터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에 관계개선만 담겨서는 의미가 없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담 시간이 길어진 데 대해서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고 회담 성격 자체도 축하 방문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한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와는 달리 이번 회담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이곳 총리관저와 서울을 동시에 연결해서 중계를 하는 방송국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반응이 나온 뒤로는 양국 간의 입장 차가 더욱 명확해졌다, 또렷해졌다 이런 점을 부각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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