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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아베 회담…"한·일관계 이대로 방치 안 돼" 공감대

입력 2019-10-24 14:47 수정 2019-10-24 16:08

예정보다 긴 21분 면담…문 대통령 친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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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긴 21분 면담…문 대통령 친서 전달


[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4일) 오전 일본 총리 관저에서 만났습니다. 회담은 11시 12분 시작해 21분간 이뤄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미 기자, 회담이 예정보다 조금 더 길어진 건데, 양국 총리 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원래 예정된 회담 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회담은 오늘 오전 11시 12분부터 11시 33분까지 21분간 진행됐습니다.

예상보다 10분 정도 길어진 것입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는 "양국 간의 현안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가자"는 것과 일왕 즉위식에 대한 축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브리핑을 열고,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도 한·일 청구권협정을 존중한다"며 "악화된 한일 관계를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 간 대화를 포함해 다양한 대화를 촉진하자"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 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앵커]

원래 예정보다 회담 시간이 길어진 만큼,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제안과 논의가 오갈 것이다라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기자]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이에 대해 "이번 총리 회담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나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과 관련해 항상 열려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회담시간이 21분으로 늘어난 데 대해서도 "진지하고 의미있는 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앵커]

회담이 끝난 후 일본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내고 회담 결과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이 자리에서 "한국에 국가와 국가간의 약속을 준수해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한국이 먼저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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