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FBI, '클린턴 이메일' 1만 5000개 또 발견… 대선 쟁점 재부상

입력 2016-08-23 09:30 수정 2016-08-23 13: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FBI, '클린턴 이메일' 1만 5000개 또 발견… 대선 쟁점 재부상


미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1만5000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22일(현지시간) 이를 연방판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전문매체인 더힐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FBI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하던 개인 이메일 서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클린턴이 주고받은 새로운 이메일을 대량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 FBI가 불기소 결정을 내려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번에 FBI가 클린턴의 새 이메일을 대거 추가로 발견함으로써 트럼프 진영과 보수단체들의 공세가 다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클린턴 측 변호사들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3만여 자료를 국무부에 제출했었다. FBI가 이번에 클린턴이 이미 제출한 이메일의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을 추가로 찾아낸 것이다.

FBI는 클린턴의 새로운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1월 8일 이전에 이메일 내용이 공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보수진영의 시민단체들은 FBI가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보수시민단체인 '사법 감시(Judicial Watch)'의 회장인 톰 피톤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FBI가 1만5000개의 새로운 클린턴 문건을 발견했다. 정부는 언제 이들을 공개할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19일 워싱턴DC 연방지법의 에밋 설리번 판사는 '사법 감시'가 '클린턴을 상대로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과 관련해 질문에 응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설리번 판사는 이날 내린 판결을 통해 '사법 감시'가 클린턴을 직접 질문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서면 질의를 허용했다.

'사법 감시'는 10월 14일까지 관련 질문을 클린턴 전 장관에 전달하고, 클린턴 전 장관은 서면답변을 '10월 14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선거일인 11월 8일을 넘긴 뒤에 서면답변서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설리번 판사는 그러나 클린턴을 보좌했던 국무부 전 고위 관료에게는 '사법 감시'를 대상으로 직접 증언하라고 판결했다. 국무부 전직관료의 직접 증언은 선거 전인 오는 10월 31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미 유권자 35% "제3당 투표 고민…힐러리·트럼프 모두 별로" "힐러리, 선거인단 과반 넘는 348명 확보…트럼프는 약자" '포옹하고, 하모니카 불고' 감성정치로 트럼프와 차별화 트럼프, 캠프 수장 전격 경질…클린턴 비난전 재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