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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하고, 하모니카 불고' 감성정치로 트럼프와 차별화

입력 2016-08-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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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한 포옹을 하고, 하모니카를 불고. 요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인데요. 거친 이미지로 거부감을 주는 공화당의 트럼프와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 후보와 조 바이든 부통령이 다정하게 껴안습니다.

15초간 포옹을 이어가며 정치적 애정을 과시한 겁니다.

트럼프 지지 매체들은 "어색하다"고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과의 포옹은 백악관과 운명 공동체 관계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클린턴은 유세장마다 포옹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포옹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지만 마초 이미지인 트럼프와 차별화하며 여성성을 부각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면서 지지층엔 앞선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고 독려합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친구 여러분,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해서 만족하고 있어선 안 됩니다.]

부통령 후보 케인은 하모니카로 친근함을 과시합니다.

"국민 새아빠"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소탈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소재로 하모니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옹과 하모니카는 트럼프를 은연 중에 불통 후보로 깍아 내리며 자신들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후보들로 내세우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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