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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등 핵심증인들 불출석…2차 청문회 맹탕 우려

입력 2016-12-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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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오늘(7일) 열리는데요. 최순실씨 일가,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문고리 3인방, 모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차은택, 고영태씨는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일가는 일찌감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는 공황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고, 재판을 앞둔 상황이라 진술이 곤란하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순득씨와 장시호 씨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장시호 씨의 오빠인 장승호 씨는 유치원 교육일정이 있어 출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핵심 증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재판 및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이성한 전 미르 사무총장, 이재만 전 비서관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맹탕 청문회'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는 행방 파악이 안되고 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모 김장자씨는 집과 사업장에 각각 출석 요구서를 두고왔지만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2차 청문회 증인 27명 중 불출석이 예상되는 사람은 최소 13명에 달합니다.

특위 관계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차은택·고영태 씨 등 11명은 출석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특위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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